中상하이, 자동차·반도체 등 666개 기업 조업 재개

테슬라·TSMC 등 주요 기업들도 일제히 재가동

홈&모바일입력 :2022/04/18 10:30    수정: 2022/04/18 15:51

중국 상하이시가 코로나19로 조업 중단을 명령했던 주요 산업 기업에 대한 조업 재개를 선언했다.

17일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상하이시경제정보위원회는 16일 저녁 '상하이시공업기업 조업재개 감염병 방역 가이드 제1버전'을 발표하고 일명 자동차, 반도체, 바이오의약 등 중점 산업 666개 기업의 순차적 조업 재개를 선언했다.

이중 자동차 관련 기업은 249개, 반도체 관련 기업은 59개 이상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하이발 봉쇄 여파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200여 개 자동차 기업 내에는 테슬라, 상하이자동차(SAIC), 상하이폭스바겐, 상하이GM 등 굵직한 기업들이 포함된 만큼 공급망 회복 가능성에 초점이 맞추졌다.

테슬라 모델 3

이뿐 아니라 상하이 반도체 기업들 역시 조업이 재개되며 TSMC, 화훙, SMIC,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AMAT), 아멕(AMEC), ASML 등 중국 및 해외 반도체 기업들의 상하이 자회사 등이 조업 재개 명단에 올랐다.

이같은 상하이시의 조업재개는 중국발 대규모 공급망 붕괴 우려를 다소 낮췄다. 상하이는 자동차뿐 아니라 반도체 산업의 메카인만큼 조업 중단의 여파가 전국적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상하이 반도체 산업의 생산액은 중국 전국의 23%를 차지한다. 이중 팹리스, 파운드리, 패키징업에서 각각 25%, 18%, 17%다.

관련기사

앞서 15일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위청둥 CEO는 "상하이시의 조업이 재개되지 않으면 5월 이후 상하이 공급망과 관련된 모든 과학기술 산업의 생산이 전면 중단될 것이며 특히 자동차 산업 등의 경우 경제 손실과 그 댓가가 매우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의 허샤오펑 CEO 역시 14일 "만약 상하이와 주변 공급망 기업의 조업이 재개되지 않으면, 5월 중국 모든 완성차 기업의 조업이 중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