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디지털 신분증 표준화 포럼' 창립

산학연 전문가들 참여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산업계, 공공·연구기관, 학계 전문가와 함께 ‘디지털 신분증(ID) 표준화 포럼’을 창립하고 총회를 개최한다.

산업계에서 삼성전자·LG CNS·KT·라온시큐어·아이버디·유니온커뮤니티·KTC 등이 참여한다. 공공기관 중에는 한국조폐공사·교통안전공단·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기계전기전자연구원 등이 참가한다. 학계에서는 한양대·고려대·서강대 등이 나선다.

산업부는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생체 인식 여권 같은 디지털 신분증 시대를 앞당기고자 포럼을 꾸렸다고 밝혔다. 비대면 계약이 활발해지면 국민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1월 27일 서울 서부운전면허시험장에서 열린 모바일 운전면허증 개통식에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앞으로 디지털 신원 증명 표준화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필수 기술 간 상호 운용하기 위한 표준을 개발한다. 산업계에서 이 표준이 잘 쓰이도록 적용 지침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김종수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은 국제 표준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 산업 동향을 설명한다. 이정화 LG CNS 단장은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하는 국내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 사업을 소개한다. 이들은 국가 간 운전면허증을 연계하고 기술이 호환되려면 표준화가 필수라고 입을 모은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전무는 휴대폰을 비롯한 스마트 기기에 적용되는 디지털 신분증 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김성은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존 여권의 디지털 변환 기술과 표준화 방향을 제시한다.

포럼 초대 의장으로 뽑힌 최명렬 한양대 교수는 “표준 기술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디지털 신분증이 행정과 민간 서비스 산업에서 자리잡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디지털 세상에서 신원을 증명하려면 표준으로 상호 운용하고 보안하는 게 필수”라며 “어서 표준을 개발해 연관 서비스 산업이 성장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