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가 18일부터는 대부분 해제될 예정이나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보건당국에 실외 마스크 해제에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보건당국 또한 논의한 결과, 아직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2주 뒤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방역수칙에 따르면 실내와 실외에서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상황, 밀집도가 높은 집회·행사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애초 인수위는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방안을 주장했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며 탄력적으로 대응하면 된다는 것이다.
방역당국 또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콘서트 등 집회·행사에서만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전파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이 높아지고 아직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명이 넘게 나오는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해제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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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안철수 인수위원장 겸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장은 지난 11일 코로나특위 회의에서 속도조절을 주문하며 "충분한 준비가 돼 있는지 우려와 함께 시행 전 혼란을 막기 위한 철저한 선행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