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테슬라로 꼽히는 전기차 기업 니오의 공장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4일 중국 언론 신랑차이징에 따르면 니오는 최근 협력사 공급망이 회복되면서 허페이 생산기지의 생산이 점차 재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단 후속 생산계획은 공급망 회복 상황에 달려있다며 완전한 재개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니오는 앞서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3월 이래 코로나19 영향으로 회사의 지린, 상하이, 장쑤 등 여러 지역의 협력사들이 줄지어 생산을 중단해 생산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이 영향으로 완성차 생산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니오의 창업자 겸 CEO인 리빈은 "부품이 한 개라도 없으면 생산이 될 수가 없다"며 "창춘과 허베이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중순에 일부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부품 재고에 의존해 지난주까지 간신히 지원을 했지만 최근 상하이와 장쑤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많은 협력사가 상품을 공급하지 못해 결국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고 직접 토로했다.
이로 인해 많은 사용자들의 차량 인도가 지연됐다.
또 지린과 상하이에 협력사를 둔 중국 이치그룹, 테슬라, 상하이자동차그룹 등 다른 전기차 기업들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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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파로 니오는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글로벌 원재료 가격 상승 및 공급망 영향으로 5월 10일부터 차량 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S8, ES6, EC6 등 모델이 각 1만 위안(약 192만 원) 이상 올랐으며 롱레인지 배터리팩 렌탈 서비스 가격도 월 1680위안(약 32만 원)으로 올랐다.
14일 니오가 공급망 회복이 이뤄진 지역들을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업계에서는 지린성 등에서 이미 이치자동차의 생산이 재개됐으며 47개의 부품 기업 역시 순차적으로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