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세계 자동차 산업 최고의 '파괴적 혁신가'로 선정됐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세계 유력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하는 '세계 차 산업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에서 '올해의 비저너리'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위크는 지난해 말 처음으로 '미국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 50인'을 발표한데 이어 올해 세계 차 산업에서 인류에 획기적이고 창의적 변화를 촉진한 인물·단체에 대해 6개 부문에 걸쳐 '세계 차 산업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를 선정했다.
'세계 차 산업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 가운데 하나인 '올해의 비저너리'는 향후 30년 이상 세계 차 산업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업계 리더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정의선 회장이 첫 수상자로 뽑혔다.
낸시 쿠퍼 뉴스위크 편집장은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기아 성장을 위해 공헌했으며,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과 미래를 향한 담대한 비전 아래 모빌리티 가능성을 재정립했다"면서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전 임직원과 협력사의 헌신적 노력을 토대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파괴적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현재와 미래에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한계가 없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현대차그룹 아키텍처개발센터와 전동화개발담당에도 각각 '올해의 R&D팀', '올해의 파워트레인 진화'를 수여했다.
E-GMP와 전기자동차 시스템 개발 주역인 아키텍처개발센터와 전동화개발담당이 R&D와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은 제품뿐만 아니라 전동화 기술력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아이오닉5·EV6·GV60를 선보이며 '유럽 올해의 차', '독일 올해의 차', '영국 올해의 차'를 휩쓸었고, 현지시간 13일 발표하는 '세계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도 아이오닉5·EV6가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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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030년 17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해 세계 전기차 판매 187만대, 점유율 7%를 달성할 계획이며, 기아는 2027년까지 매년 2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해 총 14종의 전기차 제품군을 구축, 2030년 12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E-GMP와 전동화 전용 시스템을 탑재한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해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세계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중립 로드맵과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