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앱스토어의 경쟁 방해 행위 때문에 유럽연합(EU)에서 또 다시 반독점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서 경쟁을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맥루머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유럽 스트리밍 전문업체 스포티파이의 문제 제기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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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는 지난 2019년 EC에 애플을 제소했다. 당시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앱스토어 규칙을 강화하면서 소비자 선택을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혁신을 말살했다”고 주장했다.
또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선수 겸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다른 앱 개발자들에게 불이익을 줬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포티파이는 앱스토어 인앱결제 때 부과하는 30% 수수료에 대해 강하게 문제 제기했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수수료 때문에 월 9.99달러인 프리미엄 구독료를 앱스토어에서는 12.99달러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앱스토어 내에서 9.99달러를 받고 있는 애플뮤직과 공정한 경쟁을 하기 힘들다고 스포티파이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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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스포티파이가 앱스토어의 인앱결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애플이 의도적으로 여러 가지 제한을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C는 2021년 4월 애플이 EU의 경쟁법을 위반한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애플은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면서 스포티파이가 경쟁사를 모함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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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C는 이번에 추가이의통지서를 통해 새롭게 반독점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추가이의통지서는 사건 일부를 수정하거나 새로운 증거를 입수했을 때 주로 사용하는 조치다.
EC는 수 주 내에 추가 기소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맥루머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