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무용, 메타 새 사무실서 AR로 꽃 피어

7일 메타 한국 사무실서 '아트 리이메진' 행사 개최

인터넷입력 :2022/04/08 17:19

글로벌 소셜 플랫폼 페이스북이 지난해 10월 메타로 회사명을 바꿨다. 미래 먹거리 메타버스를 주도하겠단 포부를 사명에 담았다. 반년이 흘러, 메타 한국 지사는 서울 강남에 있는 센터필드 이스트(EAST)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사옥 이전을 기념해, 메타는 메타버스 핵심인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아트 리이메진(ART Reimagined)’ 행사를 7일 개최했다. 박은주 작가, 그룹 공명, 댄서 박성호 등 전통 예술가들과 메타가 협업해 제작한 콘텐츠가 사무실에 전시됐다.

카메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인스타그램 앱을 통해 움직이는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사군자’를 일컫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네 식물 중 하나를 선택해, 살아 숨 쉬는 춤사위를 목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통 무용을 AR로 구현한 박성호 작가 작품이다.

(사진=메타)

박은주 작가의 ‘꽃피우리라’도 메타 한국 전체를 수놓았다. 딱딱한 평면에 놓인 미술 작품이 AR 기술로 생기 있게 다시 태어나자, 눈을 뗄 수 없었다. 박대성 메타 부사장은 “한국 전통문화유산을 색다른 모습으로 조명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서비스를 자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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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군자. (사진=지디넷코리아)

아트 리이메진 프로젝트는 창작 기술 스튜디오인 메쉬카인드와 AR 크리에이터 박서영씨가 함께했다. 박씨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공연과 미술 전시회 등 예술, 문화 활동에 큰 변화가 있었다”며 “이번 행사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한국 전통 예술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했다.

꽃피우리라.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밖에 메타 새 집무실엔 가상현실(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가 구비됐다. 업무 중 지친 직원들은 언제든, 메타버스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창작자 영상 제작 스튜디오인 ‘미나리’와 김치, 불고기 등 한국 고유 음식을 딴 회의실도 메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