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쌍용자동차 인수 재추진에 나선다.
에디슨모터스는 5일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반발, 특별항고를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말 쌍용차 인수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일방적인 인수합병(M&A)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쌍용차는 대법원 판결이 확정나기 전까지 신규 인수 계약을 체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최대 3개월이 걸리는 대법원 항고사건 소요시간을 고려하면 에디슨모터스를 배제한 채 쌍용차 인수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 4천500억원, 매출 2천300억원 규모의 상장사 금호에이치티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참여 의향을 밝혔다"면서 "인수 재추진을 위해 기존 컨소시엄에 추가로 한두 군데 기업을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용 조명부품을 만드는 금호에이치티는 에스맥이 최대주주로 있는 제조업체다. 통신장비 제조업체 에스맥은 최근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아 상장폐지 대상이 됐다. 에스맥 주식 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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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쌍용차 부채를 갚고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추가로 탄탄한 투자자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재추진을 위해 새롭게 컨소시엄을 구성한다고 하나 애초 인수 대금을 제때 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번 특별항고는 에디슨모터스·쌍용차 모두에게 불필요한 싸움"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