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가 미국 시장에서 전작인 갤럭시S21 보다 초기 3주간 60% 더 많이 판매하며 초기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이 가장 많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된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에서 삼성 갤럭시S22 시리즈의 초기 3주간 판매량이 전작 갤럭시S21 시리즈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지난 2월 10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됐고, 같은달 14일 사전판매를 시작해 25일 공식 출시된 제품이다.
특히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이 전체 판매 중 6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울트라 모델이 처음으로 내장형 S펜을 탑재하면서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의 수요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작의 경우 동기간에서 최상위 울트라 모델 판매 비중이 40% 내외를 차지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22는 전체 중 22%, 갤럭시S22 플러스는 14% 판매량을 차지했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갤럭시 S22 판매의 초기 흥행은 전작 출시 시기와 비교해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측면이 작용했다"며 "기존의 탄탄한 수요층을 가지고 있던 노트 시리즈에 대한 대체 모델로서 울트라 모델이 시장에 잘 어필한 점도 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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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등 최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갤럭시S22 시리즈 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추이를 보수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전작 갤럭시S21 시리즈의 전세계 판매량은 2천511만대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