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2년 반만에 서비스 재개...일부 장애

일부 이용자 사진첩·다이어리 등 사용 불가..."주말 지나 복원 완전해질 것"

인터넷입력 :2022/04/02 18:10    수정: 2022/04/02 22:32

싸이월드가 2일 서비스 중단 2년 반만에 재개에 나섰다.

싸이월드 운영사 싸이월드제트는 이날 정오께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3대 앱마켓에서 싸이월드 앱을 출시했다.

당초 회사는 오후 4시 42분 서비스 개시를 예고했으나,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 차원에서 미리 앱을 공개했다.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는 지난 2019년 10월 서비스 중단 이후 약 2년 반만이다.

2일 공개된 싸이월드 앱 속 미니룸

다만, 일부 이용자는 사진첩과 다이어리 등 기능이 사용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이용자가 사진첩 기능을 누르면, "사진첩 복원 중"이라는 안내와 함께 "사진첩 추억을 복원하는 중이다. 복원이 완료되면 글을 쓸 수 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라는 메시지가 보인다.

다이어리 기능도 앱에 구현은 돼있으나, 실제로 글을 쓸 수는 없었다. 다이어리 기능을 누르면 "싸이월드 3천200만 회원님의 다이어리 11억 개 복구를 마치고 열심히 업로드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돼 돌아올 다이어리에도 여러분의 소중한 추억을 담아달라"는 안내가 나타났다.

싸이월드 앱 사진첩

싸이월드제트 측은 2015년 1월 1일 이전 방문객들은 아이디찾기와 로그인은 되지만, 사진첩은 아직 업로드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2015년 1월1일 이전 고객의 경우는, 복원된 사진을 사진첩으로 업로드하는 중이어서 이달 중 완전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오늘 처음으로 실DB를 앱에 적용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작은 오류들이 있어, 주말이 지나면 이에 대한 수정, 보완도 완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일부 이용자들은 다운로드 오류, 실명인증 오류 등도 겪었다. 이에 회사는 "싸이월 실명인증은 패스(PASS)인증인데 SKT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한해 인증 오류가 나고 있다"며 "SKT고객들이 몰리면서 벌어지는 기현상으로 싸이월드제트 측도 엄청난 트래픽에 놀라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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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싸이월드는 그간 앱 출시 지연에 대한 사과의 의미로 한 달간 '선물가게'를 열지 않을 계획이다.

싸이월드제트는 “지난 10년간 SNS는 컨텐츠 종적 피드 중심이었다"며 "이제 싸이월드 부활로 사람 중심 횡적 네트워크로의 패러다임이 시작될 것이다. 싸이월드는 성공한 SNS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