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명품티 가품 판정에 "200% 보상 결정"

"에센셜 제품 판매 중단"

유통입력 :2022/04/01 18:07

무신사는 자사가 판매한 미국 브랜드 '피어 오브 갓' 티셔츠가 가품으로 판정나자,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판매 금액의 200%를 보상한다고 1일 밝혔다. 

무신사는 지난 달 에센셜 티셔츠 상표 권리권자인 미국 브랜드 ‘피어 오브 갓(Fear of God, LLC)’ 측에 공식적으로 에센셜(Essentials)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정품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대상은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제품 2개 ▲타 리셀 플랫폼에서 정품으로 검수 통과돼 판매된 것으로서 무신사 부티크가 판매한 것과 동일 시즌·컬러 제품 2개 ▲에센셜이 공식 유통사(SSENSE)에 공급한 제품 2개씩이다.

이와 관련, 무신사는 피어 오브 갓으로부터 정품 판정을 의뢰한 6개 제품 모두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1일 통보받았다.

무신사

이는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한 것과 리셀 플랫폼에서 정품으로 검수 통과된 에센셜 티셔츠뿐만 아니라 피어 오브 갓 측이 공식 유통처로 인증하고 자신들이 공식적으로 공급한 제품에 대해서도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다. 이 제품은 에센셜이 발매하고 공식 유통처인 센스(SSENSE)에서 판매한 ‘오프 화이트 저지 티셔츠(Part of The Core Collection)’로, 무신사 부티크는 전혀 취급하지 않은 품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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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는 공식 유통처에서 신규 발매한 상품조차 정품 판정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동일한 논란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고객 보호를 위해 에센셜 제품 판매를 즉시 전면 중단했다.

앞으로 무신사는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TIPA)와 협업해 정품 감정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나아가 회사는 글로벌 브랜드와 파트너십 체결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 공급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