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와 네이버 크림 간 명품 티셔츠 진·가품 공방이 '무신사의 짝퉁 판매'로 결론나는 모양새다.
크림은 1일 공지사항을 통해 논란이 된 에센셜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의 진가품 여부를 제조사에 문의한 결과, 명백한 가품에 해당됐다고 밝혔다.
크림은 지난 2월 25일 해당 상품 브랜드 제조사 '피어오브갓(Fear of God)' 본사에 크림이 가품으로 판정한 상품에 대한 재검증을 요청했다. 그 결과 피어오브갓은 해당 상품이 명백한 가품이라고 결론 내렸다.
피어오브갓 제프 라자로(Jeff Lazaro) 생산총괄 부사장은 상품의 라벨과 립 봉제방식, 로고, 브랜드택 등이 정품과 상이하다고 판정했다. 이는 지난 2월 크림이 공개했던 검품 기준과 동일하다.
크림은 "해당 상품 거래 시 기존 공지사항을 유의해 가품 거래로 인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며 "이용자가 가품 우려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모든 상품에 대해 철저한 검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무신사 vs 크림, 명품 티셔츠 진품 여부 공방2022.02.22
- "온라인 명품 구매시 플랫폼 신뢰도 가장 중요"2022.03.18
- "명품 구매자 100명 중 2명 가품인줄 모르고 사용"2022.03.04
- 온라인 명품 구매 증가에 가품 판별력 한계 지적도↑2022.02.23
한편, 무신사는 앞서 지난 2월 티셔츠 가품 논란이 일자, 자사 뉴스룸을 통해 크림의 가품 판정이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 무신사는 “무신사 부티크를 통해 판매된 에센셜 상품은 공식 유통 채널 팍선(PACSUN)을 통해 확보한 신뢰할 수 있는 정품”이라며 “크림이 가품이라고 지적한 브랜드 택, 라벨 폰트, 봉제방식, 아플리케 등 10개 기준은 정품 내 발생하는 개체 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