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알고리즘 오류로 잘못된 정보 노출이 급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 버지는 3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뉴스피드의 소프트웨어 오류 때문에 허위 및 유해 콘텐츠 노출이 최대 30% 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태는 지난 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 가량 계속됐다고 더버지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내부 개발자들은 작년 10월 이런 사실을 처음으로 포착했다. 당시 뉴스피드에서 허위정보가 갑작스럽게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뉴스피드 알고리즘이 허위정보 노출을 억제하기는 커녕 유통을 더 촉진하는 오류가 생기면서 전 세계적으로 30% 가량 노출이 더 늘어났다. 또 절반 가까운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이 사태의 영향을 받았다.
페이스북 내부 엔지니어들도 이런 오류가 발생한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허위노출 과다 노출 사태가 잠잠해지는 듯하다가 다시 급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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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는 3월 11일 노출 알고리즘 오류를 해결할 때까지 계속됐다고 더버지가 전했다.
이 기간 동안 누드 사진이나 폭력물, 러시아 국영 매체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선동 보도 등도 무차별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버지는 해당 기간 동안 페이스북의 다운랭킹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