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코리아, 사명 바꾸고 전기차 제품군 확대 집중

전기차 기반시설도 늘릴 계획…신규 브랜드 도입 역시 검토

카테크입력 :2022/03/31 11:05    수정: 2022/03/31 11:28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그룹사장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그룹사장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31일 온라인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 18년 만에 사명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폭스바겐그룹코리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사명은 글로벌 그룹 산하 여러 브랜드를 한 테두리 안으로 통합하고, 복잡성과 불필요한 중복을 줄이는 동시에 시너지를 높이고자 바꿨다.

산하에 폭스바겐·아우디·람보르기니·벤틀리 등을 두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앞으로 전동화를 앞세운 프로덕트·서비스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Modular Electric Drive Toolkit)를 선보이고 우리나라 소비자를 위한 한국 시장 특화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다.

커넥티드카 도입도 앞당겨 한국 시장에 더 많은 프로덕트와 서비스 옵션을 제공한다. 독일 본사 연구개발 부서와 한국 기업 간 협력 기회 역시 모색한다.

'그룹마케팅·사업개발팀'도 신설한다. 이 팀은 크로스-브랜드 사업기회와 협업모델을 모색하고, 전사적 차원에서 한 목소리를 유지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그룹사장

신규 브랜드 사업 기회 역시 도모한다. 실제로 최근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신규 브랜드 한국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유력 브랜드는 스코다다.

올 한 해 네 개 브랜드에서 출시할 신차는 총 22종이고, 전기차 제품군 확대에 맞춰 기반시설 구축에도 박차를 가한다.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서비스 센터를 29곳으로 늘리고 고전압 배터리 정비 센터도 1곳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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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코리아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전기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화된 인증제도를 운영한다.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 수를 늘려 전기차 스페셜리스트(EIP) 587명, 고전압 테크니션(HVT) 122명, 그리고 고전압 전문가 12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그룹사장은 "그룹은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 구축과 사업 모델 다각화, 조직적 변혁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본사 전략과 연계해 경쟁력 있는 다양한 신차 출시와 그룹-브랜드 간 시너지 제고를 통해 고객에게는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건실하게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