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계열사인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법인인 넥슨게임즈가 출범하는 가운데, 네오플에 이어 넥슨의 핵심 개발 조직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인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합병을 앞두고 막바지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합병은 넷게임즈가 넥슨지티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이후 넷게임즈의 사명은 넥슨게임즈로 변경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개발역량의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을 결정했으며, 지난 달 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 안건이 승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슨게임즈의 공식 출범은 내일(31일)로 예정돼 있다. 넥슨게임즈의 인력 규모는 1000여명이며, 초대 수장은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맡는다.
시장에서는 넥슨게임즈가 넷게임즈의 모바일PC 멀티플랫폼 기술력과 넥슨지티의 슈팅 게임 노하우 등을 흡수해 좋은 결과를 보여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존 개발력으로만 보면 이 회사는 네오플에 이어 넥슨의 핵심 개발 조직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다.
넥슨게임즈의 전신인 넷게임즈의 개발력은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모바일 게임 '히트'와 'V4' 등으로 잘 드러난 바 있다. 넥슨지티의 경우 '서든어택' 등을 통해 오랜시간 슈팅 게임 개발 노하우를 계승 발전시켜왔다.
넥슨게임즈에 대한 평가는 기존 인력의 원활한 융합과 함께 후속작 흥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의 역할을 어느때 보다 크다는 말이 나온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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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넥슨게임즈는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 히트 후속작 '히트2'와 전략적 5대5 전투가 특징인 3인칭 슈팅 게임 '프로젝트 D'로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이 회사는 루트슈터 장르 '프로젝트 매그넘'와 같은 AAA급 타이틀도 추가로 준비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넷게임즈와 넥슨지티의 합병 법인인 넥슨게임즈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넥슨게임즈는 넥슨의 핵심 개발 조직으로, 향후 네오플 못지 않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