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가 AAA급 개발 신작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상반기 조용했던 넥슨 측이 향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집중 조명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넥슨 측은 5일 오전 10시 'NEXON New Project' 미디어 쇼케이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오늘 행사는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직접 나서 대담 형태로 그간 성과와 이슈, 비전을 공개했다.
넥슨 측은 지난해 여러 모바일 신작과 라이브게임의 흥행을 이끌며 국내 게임회사 최초로 연간 실적 3조 원을 돌파해 주목을 받았었다.
특히 이 회사는 올초 연봉 인상 스타트를 끊으며 보상 체계를 강화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프로젝트를 정비하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왔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넥슨을 책임질 새로운 슈퍼 IP 10종 이상을 개발∙육성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과감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새로운 혁신과 성장을 위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1천명 이상을 신규로 채용하고, 그동안 받아온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어린이와 코딩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크게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작 7종 이상 소개...AAA급 타이틀 매그넘에 샌드박스 플랫폼 MOD까지
오늘 공개한 대표 신작은 '프로젝트 매그넘', '오버킬', '마비노기모바일', '프로젝트 ER', '프로젝트 SF2', '테일즈위버M', '프로젝트 HP' 7종이었다.
각 게임의 소개는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를 비롯해 김동건 데브캣 대표, 넥슨 김대훤 부사장, 네오플 박상태 디렉터 등이 맡았다. 각 게임에 이정헌 대표가 추가 설명을 하기도 했다.
먼저 처음 소개된 신작은 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루터슈터(Looter Shooter) 장르의 액션슈터 '프로젝트 매그넘'이었다. 이 게임은 3인칭 슈터 전투에 넷게임즈의 RPG 노하우를 총집약해 선보이는 기대작으로, 국내 및 글로벌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소개된 신작은 네오플의 신작 '오버킬'이었다. 오버킬의 소개는 네오플의 박상태 디렉터가 맡아 기존 '던전앤파이터' IP의 계승작임과 동시에 3D 액션RPG로 화려한 그래픽 연출성 등을 알렸다.
또한 독립 법인 출범 후 확대된 리소스를 투입해 원작 '마비노기'의 감성을 살려 개발 중인 데브캣의 '마비노기 모바일'도 선보였다. 이 게임은 PC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계승 발전했다고 알려지며 일찌감치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넥슨 신규개발본부의 개발 모토인 Big & Little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대형 프로젝트 4종도 공개했다. 해당 게임의 소개는 김대훤 부사장은 직접 맡았다.
각 게임은 ▲공성전과 싨간 대규모 전투에 특화된 PC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ER' ▲캐릭터 수집형 RPG 장르인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SF2' ▲PC 원작을 계승한 모바일 MMORPG '테일즈위버M' ▲판타지 중세 배경 백병전 PvP 액션 장르의 PC 게임 '프로젝트 HP'다.
이중 이은석 디렉터의 차기작 '프로젝트 HP'는 오늘부터 8일까지 프리 알파 테스트에 돌입한다. 이정헌 대표는 프로젝트HP에 대해 "지난 달 프로젝트 HP의 사내 테스트를 진행했고, 내부 평가가 좋아서 테스트 시간을 늘리기도 했다. 이번 프리 알파 테스트에도 많은 유저분들이 참여해서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얼리스테이지 도입에 플랫폼 엠오디 첫 공개
넥슨의 서브 브랜드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도 최초로 공개했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는 기존의 경험과 관습,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색다른 시도를 소규모(Little)로 민첩하게 진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회사 측은 얼리스테이지의 빌드를 시장에 빠르게 선보여 이용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 나가며 엣지있는 타이틀을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얼리스테이지'의 타이틀로는 ▲신비한 블루홀을 탐험하는 해양 어드벤처 게임 'DR' ▲빠른 템포의 전투와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앞세운 대전 액션 게임 'P2' ▲동료들과 중세 판타지 던전을 모험하는 'P3'가 있다.
실험작이자 게임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샌드박스 콘텐츠 메이킹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 엠오디(MOD)'도 깜짝 소개했다. 해당 플랫폼은 '메이플스토리'의 그래픽 에셋 등을 적용했으며, 이용자들이 상상만 했던 세상을 직접 구현해 창의적인 재미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구성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프로젝트 엠오디(MOD)'는 디바이스 구분없이 차세대 놀이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로블록스와 마인크래프트와 같은 굶직한 플랫폼형 게임이 또 탄생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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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멀티플랫폼에 대응하는 넥슨의 첫 IP 기반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영상을 공개하며 개발 막바지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많은 이용자분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다"며 "넥슨에서 공개할 새로운 프로젝트들에 대해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