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시그봇'과 협력해 로봇용 3D 카메라 시장 진출

로봇용 3D 센싱 ToF 모듈 생산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가 3D센싱 모듈 개발 기업 '시그봇'과 로봇용 3D 센싱 ToF 모듈 생산을 위한 업무 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인공지능(AI)) 기술 발전과 비대면 수요 증가로 로봇 시장은 급격히 성장 중이다. 그 중 '3D 센싱 카메라 모듈'은 대상과의 거리를 판별하는 정밀 센서로 로봇의 눈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정교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하드웨어 패키징 기술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기술로 꼽힌다.

양사는 "기술 교류 및 사업 협력을 통해 로봇용 3D 센싱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 선발주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 나무가

시그봇은 2021년 WIT(World IT Show), KES(한국전자전) 혁신상을 비롯해 2022년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시그봇의 2D/3D 동시측정 3D센싱 기술은 실내 소형 로봇, 무인 이동 로봇 등 다양한 용도의 로봇에 사용된다.

나무가는 카메라 모듈 전문 기업으로 삼성전자 플래그쉽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인텔 리얼센스, 소니 아이보2 로봇강아지 등 글로벌 IT 회사에 다양한 3D 센싱 모듈을 공급한 이력이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차세대 로봇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에 탑재된 3D 카메라를 양산 진행중이다.

강영규 나무가 선행개발팀 상무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로봇용 3D 센싱 모듈 시장에서 양사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로봇용 3D 센싱 모듈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당사는 공격적인 개발과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선도업체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