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OTT 작품 간의 각축으로 관심을 모았던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 경쟁에서 넷플릭스에 승리했다.
애플의 OTT 서비스인 애플TV 플러스 오리지널 영화 '코다'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배러티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그 동안 OTT 서비스업체인 넷플릭스가 여러 차례 아카데미상을 수싱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도 작품상만은 손에 넣지 못했다. 따라서 애플로선 이 분야 터줏대감인 넷플릭스도 하지 못했던 일을 해낸 셈이다.
‘코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파워 오브 도그’를 제치고 작품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파워 오브 도그'는 거장 제인 캠피온 감독에 12년 만에 내놓은 야심작으로 강력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였다.
특히 ‘코다’는 작품상 외에 각색상, 남우조연상까지 수상하면서 3관왕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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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는 아카데미에 앞서 열린 선댄스 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돌풍을 예고했다. 이 작품은 또 아카데미 역사상 감독상과 편집상 부문 후보에 오르지 않고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 역사를 기록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카데이 영화제에서 ‘코다’ 홍보를 위해 1천만 달러 이상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홍보 비용은 영화 전체 제작비보다 훨씬 더 많은 수준이라고 배러티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