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20대를 위한 전용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며 MZ세대 가입자 확보에 나섰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는 각각 20대 전용 브랜드 ‘0플랜’과 ‘Y’를 만들었다. 양사는 20대들을 위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90% 할인, 공유데이터 2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 SKT, 대학생·군인 이용 가능한 ‘0플랜’
SK텔레콤은 24세를 이하를 위한 요금제로 ‘0플랜’을 서비스하고 있다.
0플랜 요금제에는 스몰, 미디엄, 라지가 있다. 스몰 요금제는 월 2만4천750원(선택약정 기준)이다. 월 LTE 2GB(속도제한 400Kbps)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미디엄 요금제는 월 3만7천460원(선택약정 기준)으로 LTE 6GB(속도제한 1Mbps)를 제공한다. 라지 요금제는 월 5만1천730원(선택약정 기준)으로 LTE 100GB(속도제한 5Mbps)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0플랜 가입자를 위해 ▲플로·웨이브 최대 90% 할인 ▲캠퍼스 전용 데이터 3GB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군 병사 전용 요금제 ‘0플랜 슈퍼히어로’도 있다. 0히어로 슈퍼히어로는 군 장병 이용자에게 요금제에 따라 20% 요금할인과 일과시간 외 무제한급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만약 4만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군인이라면 일과 시간 후(평일 오후 6시~10시, 주말·법정 공휴일)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매일 2GB(속도제한 3Mbps)씩 추가 제공한다.
0히어로 할인제도는 SKT 고객센터나 대리점에서 입영통지서·입영사실확인서·병적증명서 등 현역 입대 입증이 가능한 공문서를 제출하면 가입할 수 있다. 입대일 기준으로 24개월간 이용이 가능하다.
■ KT, ‘Y덤’으로 5G 데이터 두 배 더 준다
KT는 만 29세 이하가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로 ‘Y’ 시리즈를 제공하고 있다.
Y 시리즈 요금제 중 LTE에는 월 4만9천원부터 시작하는 ‘Y데이터 온’ 요금제가 있다. 5G에서는 월 5만5천원 이상의 ‘5G Y 슬림’과 월 8만원 이상의 ‘Y슈퍼플랜’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Y덤’ 서비스도 출시했다. Y덤은 요금제 할인이 아닌 추가 디바이스 또는 테더링에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기기 공유데이터’를 2배 받고 스마트기기 1회선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여러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MZ 세대를 겨냥한 서비스인 셈이다. KT는 Y덤의 가입과 제공 방식을 개선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Y덤은 부가서비스 형태로 20대가 5G 대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자동으로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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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가 20대 전용 요금제를 확대하는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하는 추세가 늘어나면서 이용자 이탈이 계속되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별도의 브랜드를 만들어 20대를 공략하는 건 하나의 흐름이 됐다”며 “요금제와 연계한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진행해 이용자를 유치하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