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구글OS를 사용하지 못하게 된 스마트폰 기업이 이미 중국 OS를 테스트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국 기업은 해외 출시를 부인했다.
27일 중국 언론 환치우왕이 인용한 러시아위성통신사는 미국의 제재를 받게 된 러시아 스마트폰 생산 기업 BQ사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자 중국 화웨이의 하모니OS(HarmonyOS)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Q는 이미 구글의 인증을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매체가 인용한 BQ사의 블라디미르 부자노프 총책임자는 "미국 법률이 러시아에 대한 수출, 재수출, 미국산 소프트웨어 및 기술 공급을 포함해 러시아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금지한다는 통지를 구글로 부터 받았다"며 "이미 인증된 장비는 계속 작동하게 되지만 새 기기의 안드로이드 시스템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현지 매체는 BQ가 이미 중국 화웨이의 하모니OS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하모니OS를 탑재한 신규 스마트폰이 올해 하반기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27일 화웨이는 "하모니OS가 발표된 이래 이미 여러 소비자의 환영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이미 2억2000만 명의 화웨이 기기에 하모니OS가 탑재됐다"며 "하모니OS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는 것에 감사하지만 당분간 해외에서 하모니OS가 탑재된 휴대전화를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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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미 이달 초 개발자들에게 공지를 내렸으며, 러시아의 플레이스토어사용자들의 앱 및 게임 구매가 중단되고 앱과 함께 제공되는 인앱 구매 및 구독 기능 역시 중단될 전망이다.
러시아의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사용자는 잠정적으로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고 구독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