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하모니OS' 국가에 헌납..."생태계 사활"

국가 공업정보화부 산하 조직에 코드 소유권 이양

홈&모바일입력 :2021/06/07 08:26    수정: 2021/06/07 15:18

화웨이가 '하모니OS' 최신 버전을 국가에 헌납했다. 더 많은 중국 기관과 기업들이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다.

7일 중국 언론 정췐스바오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일 발표한 '하모니OS 2'의 기초 코드를 '오픈아톰파운데이션(OpenAtom Foundation)'에 기부했다.

오픈아톰파운데이션은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조직으로, 민간 기업이 개발한 여러 기초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다른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오픈소스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오픈아톰파운데이션은 주로 OS와 엔진 등을 인큐베이팅하는데 바이두의 블록체인 기술 기초 플랫폼 '슈퍼체인(XuperChain)', 텐센트의 저전력 사물인터넷 시스템 '텐센트OS 타이니(Tiny)' 등도 오픈아톰파운데이션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다.

화웨이의 하모니OS는 오픈아톰파운데이션의 '오픈하모니(OpenHarmony)란 프로젝트로 추진되면서 다양한 전자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분산식 OS로 키워지고 있다. 화웨이는 앞서 2020년과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이미 하모니OS의 기초 기술을 이양했으며 이번 하모니OS 2 역시 마찬가지다.

오픈파운데이션 로고 (사진=공업정보화부, 바이두)

오픈아톰파운데이션에 코드를 넘겼다는 것은, 하모니OS가 국가에 소속된 OS화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일종의 국가적 프로젝트가 되는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왕청루 총재는 "하모니의 최신 아키텍처 일부가 모두 오픈아톰파운데이션에 기부돼 각 기업이 평등하게 코드를 가질 수 있게 된다"며 "생태계 기업이 각자의 사업 수요에 맞춰 자신의 제품을 개발하고 화웨이 역시 오픈아톰파운데이션에서 코드를 갖다 쓰게되며, 화웨이의 특징을 더해 상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오픈아톰파운데이션에 속한 여러 소프트웨어들 중 단말기를 운영 및 관리하는 데 초점을 둔 OS는 화웨이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궁극적으로는 하모니OS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OS 혹은 구글의 안드로이드OS, 애플의 iOS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 많은 중국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적 플랫폼에 편입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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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중국의 중국은행, 중신은행, 광파은행 등 주요 은행도 하모니OS에 참여하는 등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메이주가 스마트홈 기기에 하모니OS 도입을 선언한 데 이어 중국 가전 기업 미디어(Midea)가 냉장고 등에 하모니os를 적용할 계획이다. 미디어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업 아이플라이텍, 디스플레이 기업 BOE 등 여러 기업이 생태계 기업으로 참여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