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의 폭발적 인기에 품귀 현상이 일어나는 가운데,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해고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포켓몬빵 때문에 편의점에서 해고당한 한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아르바이트생 A씨는 "손님한테 팔았다고 잘렸다. 이게 맞는 거냐"며 편의점 점주와 나눈 메시지를 갈무리해 공개했다.
A씨는 "어제 포켓몬빵이 두 개 들어왔는데 물류 박스에 포켓몬빵 한 개가 보여서 손님이 사 갔다"며 "한 개는 (창고에) 넣어놨다"고 했다.
그러자 점주는 "(손님이) 빵 예약해놓은 거다. 내가 창고에 넣어 놓으라고 하지 않았냐"며 "오늘 (손님이) 가지러 올 건데 어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나한테 물어보고 줘야지. 아 진짜 짜증 나네"라며 "창고에 넣어 놓으라고 하면 줄 사람 있다는 걸 생각 못 하냐"고 A씨를 타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내가 시키는 대로 안 할 거면 일하지 마라"라고 했다. 그러다 점주는 "그냥 오늘부터 쉬어라. 사람 구하련다"라고 A씨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얼마에 예약받았길래 저러냐", "그렇게 중요하면 사장이 챙기지 그랬냐", "노동부에 부당 해고로 신고해라", "빵 하나 가지고 난리다", "편의점에 언제부터 예약이 있었냐" 등 공분했다.
한편 이날 한 편의점에서는 단골손님 또는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만 포켓몬빵을 판다고 안내문을 붙여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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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포켓몬빵 단품 판매는 하지 않고 다른 고가의 초콜릿이나 팔리지 않는 제품을 함께 묶어 판매하기도 해 소비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