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양자컴퓨팅 기업 샌드박스AQ 분사

에릭 슈미트 전 구글 CEO도 참여…이사회 회장으로 활동

컴퓨팅입력 :2022/03/23 16:56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양자컴퓨팅 기술을 연구해온 샌드박스AQ를 별도 회사로 분리했다.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회장으로 임명됐으며, 유명 투자자들이 고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샌드박스AQ는 알파벳으로부터 분사해 공식 출범한다고 선언하며 투자자, 이사회 의장, 파트너를 공개했다.

샌드박스AQ

주요 투자자는 에릭 슈미트 구글의 전 CEO를 비롯해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CEO가 이끄는 타임벤처스, 벤처캐피털(VC) 브라이어 캐피털, T.로 프라이스 어소시이츠, 구겐하임 파트너스 등이다. 알파벳은 투자자로 참여하지 않았다.

투자금 유치 규모는 공개하지 않은 채 '아홉 자리 숫자(nine figures)'라고만 언급해 수 억 달러 규모 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에릭 슈미트가 분사 이후 샌드박스 이사회 회장을 맡기로 했다. 또 기존 책임자인 잭 히다리가 최고경영자(CEO)로 회사를 이끌게 된다. 

2016년 구글 내 독립적인 부서로 설립된 샌드박스AQ는 양자컴퓨팅 기술과 인공지능(AI)과 결합한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통신, 금융, 의료, 공공, 컴퓨터 보안 분야 제품을 개발 중이며, 최근에는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PQC)를 이용한 양자보안통신 서비스를 추가했다. 주요 고객사는 소프트뱅크 모바일, 보다폰, 마운트 사이나이 헬스 시스템 등이다.

샌드박스AQ는 확보한 자본으로 AI 전문가, 물리학자 및 엔지니어를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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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히다리 샌드박스AQ CEO는 "양자 기술과 AI가 함께 작동하면 AQ라고 하는 강력한 복합 효과가 있으며 이는 약물 개발, 청정에너지와 같은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리는 이 사명을 대규모로 추진하기 위해 파트너, 고객, 정부 기관 및 대학 관계의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에릭 슈미트 의장은 "양자 기술과 AI 기술의 융합은 이미 전체 산업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과학적 발견을 가속화하고 우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재구상하고 있다"며 “샌드박스AQ는 오늘날의 고성능 컴퓨팅 성능과 새로운 양자 플랫폼의 조합을 사용하여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양자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로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