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SE 3'이 출시되면서 생산을 맡은 폭스콘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1일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SE3가 정식 발매되면서 이 제품의 주요 OEM 공장인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 디지털상품사업그룹(IDPBG)이 대규모 채용 전쟁을 벌이고 있다. 퇴사한 직원이 돌아와도 이전에 받던 월급을 주고, 추가로 5400위안(약 103만 원)을 인센티브로 준다.
정저우 공장으로 파견됐지만 기간이 만료된 직원들에게도 시간당 24위안(약 4600원)의 보너스를 주면서 자리를 유지하게끔 하는 정책을 내놨으며, 이들 지원은 이달 16일부터 내달 4월 15일까지 2000위안(약 38만 원)의 일회성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는다. 일반적으로 파견 고용은 중국 기업의 보충적인 고용 형태로서 임시, 보조, 대체 직원을 구할 때 쓰인다.
이같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채용은 모두 아이폰 SE3 양산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하이의 선전 공장의 경우 생산을 거의 회복하긴 했지만, 향후 코로나19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어 정저우 공장의 생산능력을 끌어올려 이를 지원하고 있다.
관련기사
- 통신 3사, 오늘부터 아이폰SE3 사전예약2022.03.18
- 삼성 보급형 '갤럭시A53·A33' 공개..아이폰SE와 정면승부2022.03.17
- '아이폰 SE3' 中서 벌써 공급 부족? 배송일 연기2022.03.17
- 아이폰SE3, 벤치마크 점수 공개… "아이폰13과 성능 같아"2022.03.11
애널리스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 SE3 출하량은 2000~2500만 사이가 될 것이며 이중 1분기에 500만대,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약 1천 만대가 출하될 예정이다. 2분기와 3분기에 각 1000만 개의 출하량을 충족하기 위해 조립 공장인 폭스콘과 페가트론이 직원을 계속 모집해야하는 상황인 셈이다.
앞서 올해 중국 춘절 연휴 기간에도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에서는 10만 명이 남아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