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HBO맥스가 디스커버리와 합병 후 이용자의 남성 편향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CBR에 따르면, AT&T의 워너미디어는 자사가 보유한 HBO맥스와 디스커버리+를 통합시켜 이용자 성별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HBO맥스의 주요 시청층은 남성, 디스커버리+의 주요 시청층은 여성으로 구성돼있었다. 양사가 통합한다면 각자의 시청층을 한곳에 모아 보다 조화로운 플랫폼으로 만들 것으로 보인다.
군나르 비덴펠스 디스커버리 CFO는 "워너미디어는 남성 이용자 위주의 HBO맥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디스커버리는 여성 이용자 위주의 디스커버리+를 서비스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장 완벽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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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를 소유한 워너미디어는 디스커버리와의 합병을 발표했고 최근 이사회 선임도 완료하며 본격적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HBO맥스와 디스커버리+도 하나의 서비스로 통합된다. 다만 두 회사의 서비스는 단기간에 바로 통합되지는 않고 몇 개월의 시간을 두고 서서히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HBO맥스는 올해 하반기 한국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HBO맥스는 지난해부터 링크드인 등 채용사이트를 통해 서울에서 근무할 수 있는 직원들을 뽑고 있고, 국내 OTT에 제공하고 있던 작품들의 계약도 연장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