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미디어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HBO맥스가 DC코믹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업로드 과정에서 실수로 검열된 버전을 올려 이용자들이 혼선을 빚었다고 더버지 등 복수 외신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서비스하기로 한 영화 상영 버전(R등급)에서 폭력적인 장면과 욕설 등이 더빙으로 대체되는 등 수정된 내용물이 이용자들에게 제공된 것이다. 영화는 지난 14일 HBO맥스에서 잠시 서비스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됐다.
조안나 푸엔테스 워너미디어 상무는 트위터를 통해 "지난해 개봉한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의 검열된 TV 버전을 실수로 게재했다"면서 "R등급이 아니라 편집된 콘텐츠가 서비스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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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 이용자 항의에 따라 HBO맥스는 절차를 거쳐, 다시 무편집본(R등급)으로 영화를 제공하고 있다. 단, 일각에선 HBO맥스가 의도적으로 수정된 콘텐츠를 이용자에게 제공했단 지적도 나온다.
HBO맥스는 최근 영화 '이블 데드(The Evil Dead)' 포스터 중 폭력적인 이미지를 제거해 임의로 수정하는 가하면, 2018년엔 선정적인 콘텐츠에 제재를 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