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코 지속 성장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올해 주주총회에서 3명의 사내‧외 이사가 새로 영입될 예정이어서 어떤 역할을 해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KT는 통신 사업의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B2B 사업 역량을 강화해 왔다. KT 측은 이번에 선임될 사내‧외 이사가 향후 KT의 디지코 성장 전략에 있어 중요 자산이 될 것이란 기대다.
KT는 오는 31일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변경의 건, 이사선임의 건 등을 포함 총 6개의 안건을 상정하는 제4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사선임의 건에는 총 5명의 이사가 추천됐으며 2명은 재선임, 3명은 새롭게 후보로 추천됐다. 사내이사의 임기는 내년 정기주총까지이며 사외이사는 2025년 정기주총까지다.
먼저 사내이사 후보는 박종욱 KT 경영기획부문장,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등 2명의 후보가 추천됐다.
박종욱 사내이사 후보는 KT내 현장과 기획부서의 핵심 업무를 두루 거친 30년 경력의 KT 전략분야 전문가다. 구현모 사장과 함께 디지코 KT 전략 수립과 실행을 주도적으로 이끈 KT 전략실행의 핵심 임원이다.
최근 위기관리위원장 경험을 바탕으로 KT 안전보건총괄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돼 안전보건 중시 경영환경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꼽힌다.
윤경림 사내이사 후보는 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으로 그룹 시너지 강화와 국내‧외 그룹사 육성, 전략적 투자, 제휴 추진 등으로 KT그룹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윤 부문장은 KT 신사업추진본부장,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 글로벌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으며, 그룹의 신성장 동력 강화와 미래전략 수립에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를 넘나드는 제휴 협력 모델을 발굴 추진하며 KT그룹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사외 이사는 후보로는 유희열 한국무역보험공사 비상임이사, 김용헌 세종대 석좌교수, 홍봉성 라이나생명 이사회 의장 등 3명의 후보가 추천됐다.
유희열 사외이사 후보자는 과거 과학기술부 차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장, 산업자원부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정책심의회 위원, 한국첨단기술경영진흥원 회장을 역임한 ICT 분야의 정책 전문가다. 현재는 한국무역보험공사 비상임이사로 재임 중이다.
KT 이사회 의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이사회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하며, 활발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사회를 합리적이며 안정적으로 이끈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국내외 ICT 트랜드와 정책방향을 꾸준하게 모니터링하고, 이에 기반 한 ICT 정책 방향을 제시해 왔고, 5G 투자와 사업계획은 물론 R&D 투자에도 관심을 가지며 적극적인 투자를 강조해 왔다.
김용헌 교수는 사법연구원 교수,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 등 법원 내 요직을 역임했다. 2013년에는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으로 임명돼 대내‧외로 헌법재판소를 대변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2019년에는 청조근정훈장을 받았으며 현재는 변호사인 동시에 세종대 석좌교수와 한진중공업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 교수는 법조인으로서의 원칙성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회사의 주요 경영이슈를 점검하고, 본질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KT의 컴플라이언스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봉성 의장은 미국 월스트리트의 푸르덴셜 증권에 입사, 푸르덴셜생명 한국지사 창립 멤버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보험업계에 종사해 왔다, 2010년 한국 라이나생명 사장으로 선임돼 11년 간 연임한 보험업계 최장수 CEO다. 현재는 라이나생명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CEO로 재임하는 동안 경쟁사들이 대면 위주의 영업 전략을 구사할 때 보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텔레마케팅 채널 마케팅 도입, 무진단•무심사 보험과 치아보험 출시 등 TM에 특화된 새로운 영업 전략과 혁신 상품 도입을 제안해 회사를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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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ROE(자기자본이익률), ROA(총자산수익률)에 있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등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유희열 KT 이사회 의장은 “KT 이사회는 앞으로도 독립적이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주주와 회사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KT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항상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주주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