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차기작 5종에 대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들의 인기를 뛰어넘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에 의존도가 높아 미래 성장에 대한 엇갈린 전망과 우려의 시각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한 차기작을 보면 시장의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차기작의 모습과 개발 방향 등을 수시로 공개한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이용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서다. 리니지와 다른 엔씨표 차기작의 탄생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차기작 5종에 대한 추가 내용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TL', '프로젝트E', '프로젝트R', '프로젝트M', 'BSS' 5종이다.
이중 어제 TL과 프로젝트E 트레일러 영상이 공객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두 게임의 세계관 공유와 각각 다른 분위기가 전달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상을 보면 TL은 서양판타지, 프로젝트E는 동양판타지를 강조한 것을 엿볼 수 있다. 두 게임의 세계관 공유 내용은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TL은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애초 리니지 IP 최신작으로 알려졌었지만, 개발 과정에서 전혀 다른 게임으로 바뀐 상태다. 게임명을 보면 리니지가 빠진 Throne and Liberty로도 변경됐다. '차세대 리니지를 만들자'란 목표가 바뀌었다.
MMORPG 장르인 TL은 PC와 콘솔 플랫폼에 대응한다. 이 게임은 단조로운 플레이 방식에서 벗어나 날씨에 따른 지형 변화, 바람 방향을 고려한 전략 전투, 시간에 따른 몬스터 변화 등이 특징이다.
또한 TL의 공성전은 다수의 플레이어가 지형 지물과 주변 환경을 활용해 전략적인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발되고 있다. 하수구를 통해 성에 잠입하거나, 거대한 골렘을 활용해 성벽을 파괴하는 등 입체적이며 다채로운 공략의 재미도 강조했다고 한다.
안종옥 PD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TL은 리니지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였지만, 지금은 아니다. 개발 과정 중 게임성도 리니지와 점점 달라졌다"며 "스토리도 완전히 새로 썼고, 이에 이름도 바꾸게 됐다. (새 이름에는)리니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개발 팀의 의지 또한 담겨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IP도 기획과 개발 단계부터 고객과 다방면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반영하며 게임의 재미를 높인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이용자 소통 중심 개발이다.
이는 기존 게임을 선보이면서 여러 오해를 받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존 서비스작의 경우에도 이용자의 피드백을 순차적으로 반영했었지만, 잘 드러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엔씨 차기작=리니지풍'에 대한 인식 해소다. 이를 위해서는 그래픽과 액션, 차별화된 시스템 뿐 아니라 과금에도 상당부분 공을 들여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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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팬들은 엔씨 차기작의 게임 완성도와 함께 과금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게임 이용자들은 확률형보다 확정형 아이템을 원하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기존 리니지 IP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차기작 개발에 나섰다. IP 계승작과 새 IP 발굴을 통한 성장동력 마련이다"며 "이용자 소통 중심 게임 개발이 리니지 IP를 뛰어넘는 신작 탄생에 또 다른 발판이 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