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규정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용서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리 대통령은 매우 현명하고, 선견지명이 있고, 교양 있는 국제적인 인물이고, 러시아 연방의 수장이자, 우리 국가의 원수"라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용서할 수 없다"며 "수년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을 폭격해 온 국가 원수는 이런 발언을 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폭격해 파괴했다고 말했다. 또 약 20만 명의 사람이 즉사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방사능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백악관에서 행사 참석 후 기자들에게 "그는 (푸틴 대통령) 전범"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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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의 '전범' 발언은 앞서 미 상원이 지난 15일 만장일치로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탄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나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