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85억달러(약 10조2천900억원)에 영화 제작사 MGM을 인수했다.
CNN 등 다수의 외신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아마존이 MGM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해 5월 계약을 체결했던 아마존은 10개월 만에 MGM을 완전히 손에 넣게 됐다.
이에 앞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5일 시장경쟁 방해 우려가 없다면서 두 회사 합병 조건 없이 승인했다.
MGM 인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아마존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아마존프라임비디오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게 됐다. MGM은 첩보액션 영화인 '007' 프랜차이즈와 스포츠 영화 '록키' 시리즈 등 4천여편의 영화와 TV 드라마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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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M은 아마존 스튜디오 사업을 총괄하는 마이크 홉킨스 수석부사장이 담당하게 된다. 아마존은 지난 2010년 영화·드라마를 제작·배급하는 아마존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차려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번 거래가 최종 확정되기 위해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승인도 받아야 한다. FTC는 이번 합병 승인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