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결투를 신청한 일론 머스크에 대한 러시아 측 인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머스크가 트위터로 대응에 나섰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이름을 '일로나 머스크'(Elona Musk)로 바꾸며 자신이 훈련을 받게 되면 "너무 많은 이점을 얻을 것"이라며 "만약 푸틴이 두려워 한다면 오직 왼손만 사용하겠다. 다만 나는 왼손잡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러시아 체첸 공화국의 람잔 카디로프 대통령이 머스크에 푸틴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라며, 일론의 이름을 비슷한 여성 이름인 일로나로 조롱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카디로프는 16일 일론 머스크에 "푸틴 대통령과 결투를 벌일 경우 당신은 일론(Elon)이 아닌 일로나(Elona)라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갈 것"이라며 "당신은 절대 푸틴 대통령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로나(Elona)는 일론(Elon)과 비슷한 여성 이름이다.
또, "푸틴이 당신처럼 약한 상대를 이기면 스포츠맨 답지 못해 보일 것"이라며 "연약한 일로나에서 남자다운 일론으로 변하기 위해 우선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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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로프 대통령은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을 시도해 논란이 된 인물로, 잔혹하다고 알려진 체첸 민병대를 이끌고 있다.
드리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일론 머스크를 둘러 싼 논쟁에 "우리는 그것을 팔로우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트위터를 읽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