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스노든 "CBDC, 중앙은행 통제권 너무 크다"

컴퓨팅입력 :2022/03/17 09:41

내부 고발자 에드워드 스노든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에드워드 스노든은 최근 열린 캠프이더리얼2022 연설에서 CBDC의 부상을 강조하며 "위험을 설명하기 매우 쉽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중앙정부가 시민 재정에 너무 많은 통제권을 갖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시리즈 '덕테일즈(국내 방영명: 욕심쟁이 오리아저씨)'의 주인공 스크루지 맥덕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에드워드 스노든

만화에서 스크루지 맥덕은 자신의 집에 금화과 지폐로 가득찬 대형 금고 건물을 가진 것으로 나온다. 스크루지 맥덕이 돈을 원하면 건물 꼭대기에서 거대한 자석이 나와 모든 마을 사람의 주머니에서 달러 지폐를 꺼내온다. 스노든은 이같은 장면을 CBDC라고 지칭했다.

CBDC는 중앙은행의 법정화폐를 디지털 버전으로 발행하는 것이다. 암호화폐면서 중앙집중형태로 만들어진다.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에서 CBDC 연구를 진행중이다.

관련기사

그는 "현금이 전자적 버전으로 이동하면서 허가로부터 자유는 점점 더 제한되고 제한된다"며 "우리는 경제의 중심 행위자에게 즉시 종속되고 집산화됐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월 캐나다 고등법원이 오타와의 코로나19 규제 반대 시위자를 겨냥해 수백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자금을 동결한 것을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