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0.25%p 인상…추가 인상 전망

2018년 12월 이후 3년 3개월만의 상향 조정

금융입력 :2022/03/17 09:02    수정: 2022/03/17 16:48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6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면서 2020년 3월부터 지속된 '제로(0)금리' 시대를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정례회의를 마친 후 성명에서 현재 0.00~0.25%인 연방기금 금리를 0.25~0.50%로 0.25%p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준금리 인상은 2018년 이후 3년 3개월만이다.

연준 인사들은 올해 말까지 남은 여섯 번의 회의서 추가 인상을 통해 금리 수준이 1.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말에는 2.8%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들은 또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 올해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성장 전망도 하향 조정했는데, 당초 지난 12월 전망치 4%에서 올해 2.8%로 낮춰 잡았다.

관련기사

제롬 파월 美 연준의장

이 같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최근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이다.

악시오스 등 주요 외신들은 미국이 올해 공급 충격과 높은 인플레이션, 긴축 통화 등에 직면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주요 상품가격 상승과 중국의 새로운 코로나 발병으로 인한 셧다운 등으로 불안한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