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가 회사 유럽 사업 첨병으로 나선다.
네이버는 제23기 주주총회 날이었던 지난 14일 한 전 대표를 유럽 사업 개발팀 대표로 발령하고, 다음 날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5년간 네이버를 이끈 한 전 대표는 줄곧 글로벌 시장을 강조해왔다. 재직 당시 영상 플랫폼 ‘브이 라이브(V-라이브)’를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동력을 만들었고, 스마트스토어와 인플루언서 검색 등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커머스, 콘텐츠 등 전 영역에 걸쳐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힘써온 것.
한 전 대표는 올 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도 “앞으로 새 경영진은 기술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도전’을 하게 될 것”이라며 “(네이버의) 글로벌 성장 스토리에 끊임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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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프랑스에 별도 유럽 법인을 두고, 웹툰과 웹소설 기반의 콘텐츠 사업 확장에 힘을 주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프랑스에서 이미 웹툰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커머스 역시 패션 플랫폼에 지속해서 투자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장의 근간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유럽 사업 개발팀은 꾸려지지 않았다. 관계자는 "글로벌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적임자가 필요했다"며 "프랑스 법인을 필두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