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완전자율주행 베타 버전 리뷰 공개한 직원 해고

게재 영상 60개 중 10개는 결함 지적

카테크입력 :2022/03/16 10:37

테슬라가 개인 유튜브 채널에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버전 작동 후기 영상을 올린 직원을 해고했다고 미국 CNBC는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작년부터 테슬라에 적을 둔 존 버널은 지난달 테슬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험 운영자로 자리를 옮긴 뒤 해고됐다.

존 버널은 테슬라 FSD 시스템이 실리콘밸리 주변 장소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등 소비자가 궁금할 만한 내용의 영상을 그간 개인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 버널이 친구와 함께 FSD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을 활용해, 실리콘밸리를 운전하는 내용물도 있다.

CNBC에 따르면 버널은 FSD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버널이 올린 60여개 동영상 중 10개는 FSD 베타 버전 결함에 대한 내용이었다. 테슬라 외 전기자동차에 대해 다룬 영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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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버널은 테슬라로부터 명확한 해고 이유를 전달받지 못했다. 해고 당시, 테슬라 직원들은 버널의 유튜브 채널을 두고 ‘이해 충돌’이라고 했다. 버널은 “오토파일럿 팀 매니저는 향후 FSD 베타와 관련한 부정, 비판적인 내용을 (유튜브에) 게재하지 않도록 설득하려 했다”고도 했다.

테슬라 정책상 회사 제품, 서비스를 비판한 데 대해 책임소재를 가릴 만한 근거는 명시되지 않았다. 테슬라 측은 “직원 상식과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버널은 현재 FSD 베타 버전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단, 테슬라 차량 안전과 오류,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한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