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4차 평화협상이 일시 중단됐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15일(현지시간)까지 러시아와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상은 화상 방식으로 약 2시간동안 진행됐으나 양측은 대화를 멈췄다. 포돌랴크 고문은 트위터에서 그 배경과 관련해 "세부적인 추가 작업과 개념의 명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협상 중단이 기술적인 것이라면서 러시아와의 협상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측은 회담 전 즉각적인 휴전과 영토 내 모든 러시아군의 철수를 요구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동맹 미가입 명문화,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독립 인정을 요구하며 우크라이나측의 반발을 샀다.
4차 협상이 진행되는 중에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는 폭발음과 포성이 계속됐다.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9층짜리 건물이 미상 발사체에 맞아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 건물이 러시아의 포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키이우 소재 안토노프 항공기 공장에 있는 탄약고를 파괴하기 위해 정밀 타격을 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교전이 교외 지역에서 도시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급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관련기사
- 유튜브, 러시아 국영 매체 차단 전세계로 확대2022.03.14
- 망명길 오른 러시아인들…"푸틴, 우리의 과거와 미래 모두 앗아가"2022.03.14
- 푸틴, 정신건강 이상설 나와…"편집증적 행동 보여"2022.03.14
- 러시아, 나치가 쓰던 '백린탄' 우크라이나에 투하2022.03.14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8일과 이달 3일, 7일까지 세 차례나 협상을 벌였으나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위 통로 제공 이외에는 실질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