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을 갔던 수천 명의 러시아 관광객의 발이 묶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따른 금융 제재 후폭풍이다.
유타삭 수파손 태국관광청(TAT) 청장은 러시아 관광객 6천500여 명이 푸켓, 수랏타니, 크라비, 파타야 등 태국 유명 휴양지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관광객들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항공편 운항 중단과 카드 결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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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이후 러시아 주요 은행들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배제했다. 이후 러시아 은행이 발급한 비자와 마스터 카드 등의 결제가 막히면서 러시아 관광객들의 발을 묶어놨다고 한다.
현재 태국 측은 러시아 관광객을 위한 대체 결제 방안을 찾고 있다고 알려졌다. 호텔과 항공편 결제를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고려 중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