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아시아 최대 물 관련 국제회의인 '아시아국제물주간'에 참석해 '한-인니 녹색기반시설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아시아 지역 환경 인사들과 연석 회동을 가진다.
환경부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 라부안 바조에서 제2차 아시아국제물주간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시아국제물주간은 아시아 최대 물 협력 소통협력체인 아시아물위원회(회장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가 3년 주기로 개최하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물 관련 회의다.
이번 회의는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하고 깨끗하고 충분한 물(Sustainable, Clean and Sufficient Water for All)’을 주제로 인니 공공사업주택부와 아시아물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회의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마루프 아민 인니 부통령, 바수키 하디물요노 인니 공공사업주택부 장관이 참석한다.
더불어 키르기스스탄·스리랑카·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각국 장·차관과 국회의원, 박재현 아시아물위원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4일 개회식 축사를 통해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한다. 아시아 각국 장관의 행동 의지를 결집하는 ’아시아에서 세계로 장관급 선언문(Asia to World Statement)’을 공동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한 장관은 ▲아시아국제물주간 개회식 및 선언문 선포 ▲기조세션 및 한-인니 녹색기반시설(Green Infrastructure) 개발 협력 양해각서 체결 ▲아시아 물 장관회의 연설 ▲한-메콩지역 수자원 협력 특별세션 ▲그린뉴딜 국제개발협력(ODA) 특별세션 ▲인니 부통령 및 아시아 각국 장관과 양자면담 등의 일정을 가진다.
회의 기간 환경부와 인니 공공사업주택부는 수자원 관리, 친환경 지능형도시 등 양국의 협력 의사를 담은 ’녹색기반시설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아울러 참가국들과 그린뉴딜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협력의향서(Statement of Intent)를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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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관은 마루프 아민 인니 부통령, 바수키 하디물요노 인니 공공사업주택부 장관 등 주요국과 양자회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물관리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정애 장관은 “아시아 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 가뭄 등 물 문제에 매우 취약하다”라며 “이번 아시아국제물주간을 계기로 아시아의 물관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이 포용적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을 달성하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