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에 이어 갤럭시탭S8도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기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단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오후 갤럭시S22 시리즈 3종 업데이트를 실시했고, 이어 10일 저녁부터 갤럭시탭S8 시리즈 3종 업데이트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GOS 모드 사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게임 런저 애플리케이션 내 게임 부스터 실험실에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를 추가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게임실행시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제한 해제 △게임부스터내 '게임 퍼포먼스 관리 모드' 제공 △GOS 오프 우회 외부앱 차단 해제 △카메라 동작 관련 안정화 코드 적용 △단말 동작 및 보안 관련 안정화 코드 적용 등이 포함된다.
삼성전자는 11일 오전 삼성전자 멤버스 공지사항을 통해 "당사는 고객 여러분의 GOS에 대한 요구사항을 존중해 고사양 게임에 대해서도 초기 성능 제한을 해제하고 CPU/GPU를 최대치까지 사용하실 수 있도록 개선했다"라며 "최신 소프트웨어 버전을 업데이트하면, 고사양 게임을 더욱 향상된 성능으로 즐길 수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 개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도 빠른 시일 내에 진행하겠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GOS는 고성능 게임을 실행하면 GPU 성능 등을 조절해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과 배터리 소모를 막아 주는 앱이다. GOS는 2016년 갤럭시S7 시리즈부터 탑재돼 왔으며, 그동안 소비자들은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때는 최적화를 위해 GOS를 비활성하도록 별도의 앱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갤럭시S22부터 '원(One) UI 4.0'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모든 GOS 우회수단을 사용할 수 없게 한점이 논란이 됐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성능을 온전히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갤S22 SW 업데이트 시작...GOS 선택권 제공2022.03.10
- GOS 이슈에 삼성 중저가폰 흥행 '불투명'2022.03.08
- 공정위, 갤럭시S22 'GOS 논란' 표시광고법 위반 조사 검토2022.03.08
- 삼성, '갤S22 성능저하' 논란에 "'GOS' 설정 선택권 주겠다"2022.03.04
삼성전자는 소비자의 불만을 수용해 지난 4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하겠다고 공지했고, 지난 10일부터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한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10일 내부 타운홀미팅을 통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GOS 관련 논란에 대해 내부 소통이 부족했다며 사과했다. 이달 16일 열리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도 GOS와 관련된 내용이 언급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