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넥슨에 이어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해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PIF가 엔씨소프트의 주식 56만3,566주(지분율 2.57%)를 약 2,900억 원에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PIF가 사들인 엔씨소프트의 지분은 지난 달 146만8,845주(6.69%)에 더해 총 203만2,411주(9.26%)로 늘어나게 됐다. 지금까지 투자 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섰다.
PIF는 엔씨소프트의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면서 최대 주주 김택진 대표(11.9%)의 뒤를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앞서 PIF는 넥슨의 주식도 추가로 매수하기도 했다. PIF의 넥슨 지분율은 7.09%로, 매입 규모는 1970억4,462만엔(약 2조1100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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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것은 단순투자목적이다. 업계 일각은 PIF가 두 회사의 주식을 매입한 것은 기업가치 저평가와 성장잠재력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해당 펀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끌고 있으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신재생 기업 등의 주식 매입에 100억 달러(약 12조 원)를 배정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