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윤석열 당선인에게 "한의진료 선택권 넓혀야"

"양방 위주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세워야"

헬스케어입력 :2022/03/10 11:29

대한한의사협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한의진료에 대한 국민 선택권을 넓혀달라고 요청했다.

한의협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모든 국민이 경제적 부담 없이 최상의 한의진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책에 신경 써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의협은 “2만7천명의 한의사는 각종 불합리한 정책과 규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한의약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선호도와 신뢰도, 만족도는 충분히 확인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제도의 미비와 부족한 지원, 양방 일변도의 보건의료정책 시행 등으로 국민들이 한의의료 서비스 이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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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사진=조민규 기자)

앞서 한의협은 대선 기간 동안 ▲휴먼케어 도입 통한 보장성 강화 ▲예방 중심 촘촘한 일차의료 확대 ▲차별 없는 공정의료 체계 구축 ▲의료자원 효율 통한 공공의료 상생 확립 ▲안전한 한의약산업 육성과 세계화 등 핵심 5대 공약안을 대선 후보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한의협은 해당 공약안의 현실화를 거듭 윤 당선인에게 부탁했다.

한의협은 윤 당선인이 밝힌 바 있는 한의학의 계승과 발전 약속의 구체적 이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정 직역의 눈치 보기에서 벗어나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과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한의 비급여 실손보험 보장과 같은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고 권리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의료정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