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수업이 주류였던 지난 2년간과 달리 올해는 강의실에서 직접 참여하는 대면강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학들도 온라인 수업과 현장 수업을 병행하면서 차츰 대면강의 비율을 늘릴 방침이다.
집 안에서 온라인 수업에만 참여했던 과거와 달리 올해부터는 강의실이나 카페, 혹은 집을 오가며 장시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노트북이 필요하다.
올해 출시되는 신상 노트북은 온라인 수업과 비대면 팀프로젝트 확대 등에 맞춰 웹캠 해상도와 화질을 개선하고 배터리 지속 시간도 강화했다. 카페 등에서 주위 소음을 줄여 원활한 회의를 돕는 노이즈 캔슬링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
주요 제조사가 출시한 특색 있는 노트북 5종을 모아봤다.
■ 레노버 요가 슬림7 카본 2세대 "AI로 프라이버시 보호"
레노버 요가 슬림7 카본 2세대는 14인치, QHD(2560×1600 화소)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비율은 16:10이며 베사 디스플레이 HDR 500 인증을 받았고 돌비 비전 콘텐츠 재생도 지원한다.
AI 기반 소프트웨어 '글랜스'는 화면을 주시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화면을 흐리게 만들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화면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 자세가 비뚤어질 경우 안내 메시지를 띄워 주어 '거북목'을 막아준다. 적외선 카메라를 탑재해 화면 위 웹캠을 쳐다보면 잠금이 풀리는 생체 인증 기능인 윈도 헬로도 지원한다.
AMD 라이젠 7 5800U 프로세서와 라데온 그래픽칩셋으로 사진·동영상 편집이 가능하고 게임 성능이 필요할 경우 엔비디아 지포스 MX450 칩셋 탑재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고속 충전 기능을 이용하면 15분 충전으로 최대 3시간 쓸 수 있다.
두께는 14.9mm, 무게는 1.1kg으로 어댑터까지 휴대해도 부담이 적다. 가격은 라이젠 7 5800H 프로세서와 DDR4 16GB 메모리, 512GB SSD와 AMD 라데온 그래픽, 운영체제 미탑재 모델 기준 154만 9천원(레노버 직판 할인가 기준).
■ "비대면 교육에 최적" LG크롬북
LG 크롬북은 '온라인 수업 최적화'를 내세웠다. 11.6인치 화면은 360도 회전해 책상 위에 스탠드처럼 올려두고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거나, 화면을 완전히 뒤로 돌려 태블릿처럼 쓰는 것도 가능하다. 전자펜을 이용한 필기 기능도 갖췄다.
윈도 대신 구글 크롬OS를 탑재해 부팅 속도가 빠르고 바탕 화면에 깔린 아이콘을 클릭하면 웹브라우저나 화상회의 앱이 실행된다. 구글 계정과 연동해 작업한 모든 자료가 클라우드에 자동으로 저장된다.
단 기존 윈도 기반 오피스 등 응용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없고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가 지원되지 않는다. 또 HD급 해상도(1366×768 화소)로 문서 작성 등 작업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진다.
데스크톱PC만 가지고 있거나, 좁은 책상 위에 강의 자료나 필기 도구와 함께 올려 놓고 쓰는 세컨드 노트북 용도로 유용한 제품이다. 출고가는 셀러론 N5100 프로세서와 4GB 메모리, 64GB eMMC 저장공간 탑재 모델 기준 69만원.
■ HP 파빌리온 에어로 13 "무게 1kg 미만"
HP 파빌리온 에어로 13은 마그네슘 소재를 이용해 무게를 1kg 미만으로 줄였다. 무거운 교과서와 강의 자료를 담아 강의실과 도서관, 카페와 스터디룸을 오가는 학생들을 겨냥했다.
화면 크기는 13.3인치, 해상도는 1920×1200 화소로 문서 작성이나 웹 서핑에 최적화된 16:10 비율로 구성됐다. 깜빡임을 줄이는 플리커 프리 기능을 갖춰 장시간 작업시 눈 피로를 덜어 준다.
AMD 라이젠 프로세서와 라데온 내장그래픽 칩셋을 이용해 간단한 사진이나 동영상 편집도 할 수 있다. 일일이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지문으로 잠금을 풀고 배터리가 부족할 때 30분만에 전체 용량의 50%를 채운다.
출고가는 AMD 라이젠 7 5800U 프로세서와 DDR4 8GB 메모리, 256GB SSD, 윈도10 홈 탑재 모델 기준 94만 9천원이다. HP코리아 웹사이트에서 구매시 보증기간을 최대 3년간 늘리고 음료를 흘리거나 실수로 떨어뜨려도 무상수리가 가능한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 델 인스피론 14 "다양한 보증정책 강점"
델 인스피론 14는 14인치, 16:10 비율 풀HD+(1920×1200 화소) 디스플레이와 AMD 라이젠 5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장착한 노트북이다. 세로 화면을 늘려 문서 작성이나 웹서핑시 더 많은 공간을 확보했다. 화면 위에는 200만 화소 풀HD 웹캠을 달았다.
보편화된 USB-C 단자 이외에 USB-A 단자, 프로젝터나 외부 모니터를 쉽게 연결할 수 있는 HDMI 단자 등 확장 단자를 충실하게 갖춰 별도 변환 커넥터나 케이블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비밀번호 입력 없이 윈도 로그온이나 잠금을 풀 수 있는 지문인식 센서를 내장했고 6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와이파이6E도 지원한다. 고속 충전 기능인 익스프레스차지를 이용하면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30분만에 50%, 한 시간 만에 80%까지 배터리를 채운다.
기본 무상보증기간은 1년이지만 필요에 따라 보증기간을 최대 4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1년에 4만 4천원을 더하면 충격이나 파손으로 노트북이 망가져도 1회 무상수리가 가능하다. 가격은 AMD 라이젠 5 5625U 프로세서, 윈도11 홈, DDR4 8GB 메모리와 256GB SSD 탑재 모델 기준 93만 5천원(델 직판가).
■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360 "S펜으로 자유로운 메모를"
삼성전자 갤럭시북2 프로 360은 오는 4월 1일 출시를 앞둔 노트북이다.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노트북 인증 기준 '이보'(EVO)에 걸맞게 풀HD 웹캠, 배터리 고속 충전, 주위 소음을 줄이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 등을 모두 담았다.
13.3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사진이나 영상의 명암비를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갤럭시노트 시리즈로 친숙한 S펜을 이용해 화면에 직접 메모를 하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글자만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개념이나 아이디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6GHz 주파수를 활용하는 와이파이6E에 더해 5G 기능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카페나 도서관, 혹은 공공장소에서 와이파이를 찾거나 스마트폰 핫스팟 기능을 켜던 수고를 덜어준다. 동영상 강의를 볼 때는 화면을 뒤로 돌려 스탠드 모드로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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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이나 화상회의시 웹캠에 들어오는 사람을 자동으로 화면 가운데 보여 주는 스튜디오 모드 기능을 갖췄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쓴다면 갤러리, 노트 등 갤럭시 기본 앱에서 만든 자료를 PC와 스마트폰을 오가며 자유롭게 편집하고 활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오는 18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며 출고가와 판매 일정은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