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탐사로버 큐리오시티가 최근 화성 지표면에서 꽃처럼 생긴 작은 광물을 포착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너비가 1cm에 불과한 이 물체는 마치 지구에 있는 작은 나뭇가지가 산호처럼 보인다. 이는 지구에 있는 산호와 같은 유기체처럼 보이지만, 생명이 없는 광물로 화성에서 상당히 흔한 광경이라고 NASA는 밝혔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지난 달 25일 화성 게일 분화구 중심부에 있는 샤프 산에 있는 에올리스 몬스(Aeolis Mons) 근처에서 이 작은 광물 꽃의 사진을 찍었다. 이 이미지는 큐리오시티 로버의 팔 끝에 달린 카메라 ‘MAHLI’(Mars Hand Lens Imager)로 촬영된 여러 장의 사진을 편집해 공개한 것이다.
'블랙손 소금(Blackthorn Salt)'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꽃처럼 생긴 암석은 과거 화성의 물과 암석이 섞여있다가 침전된 광물로 만들어진 암석이라고 NASA는 밝혔다. 이런 종류의 암석은 지금 발견된 것처럼 가지 모양을 가질 수도 있고, 다른 암석처럼 더 둥근 모양을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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