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 탐사로버 ‘큐리오시티’가 화성 하늘을 가로질러 떠돌고 있는 구름의 모습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줬다고 IT매체 씨넷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첫 번째 공개된 영상은 큐리오시티 바로 위 하늘에서 떠서 움직이는 구름의 모습을 보여주며, 두 번째 영상은 화성의 전체 풍경을 함께 담은 것이다.
NASA는 "과학자들은 두 가지 관점을 비교해 화성 구름이 얼마나 빨리 움직이는지, 하늘에 구름이 얼마나 높은지 계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이미지는 작년 12월 12일 큐리오시티 로버의 네비게이션 카메라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 구름들은 화성 표면에서 약 80km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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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그 높이는 매우 춥다. 이는 이 구름들이 일반적으로 낮은 고도에서 발견되는 물얼음 구름과 달리 이산화탄소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큐리오시티 로버는 화성 게일 분화구 근처에서 해당 지역이 한 때 미생물이 존재했다는 증거를 찾고 있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붉은 행성 화성에서 다양한 탐사를 진행하며 자신의 모습을 셀카로 촬영해 지구로 계속 보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