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25원 찍었다…21개월만에 최고치

2020년 6월 이후 가장 높아…외인 국내 주식 매도 3천887억원

금융입력 :2022/03/07 10:17    수정: 2022/03/07 10:35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급 하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8원 오른 1219.0원으로 개장했지만 오전 새 1220원 선을 돌파했다.

오전 9시 37분 원·달러 환율은 1223.5원까지 올랐으며 오전 10시 13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24.8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220원 이상으로 오른 것은 2020년 6월 2일 1224.0원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미국 달러

미국 정부의 러시아 원유 수출 금지 협의 등이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회피 심리가 짙어진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 시장에서도 외인 투자자들이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달러 수요가 늘면서 원화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 하락한 2663.69, 코스닥 지수는 1.45% 하락한 887.92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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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외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서 3천887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시가총액 10위 기업의 주식은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96%, LG에너지솔루션은 2.22%, 네이버는 3.15%, 카카오는 2.01%, 현대차는 1.16% 하락했다. 10위 내 기업 중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4.49% 하락 거래되고 있어 가장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