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이 연말까지 미국 46개 지역에서 더 빠른 5G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IT전문매체 피씨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버라이즌이 연말까지 중대역인 C-밴드 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5G 서비스를 미국 46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인 1억 9천100만명 중 1억 7천500만명이 더 빠른 5G 서비스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C-밴드 대역 주파수는 3.7∼3.98㎓ 대역을 일컫는 말로, 속도와 서비스 제공 범위가 균형을 이룬 주파수로 불린다. 버라이즌은 지난 1월부터 중대역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당초 2019년 5G가 상용화됐지만 그동안 버라이즌과 AT&T 등 통신사가 제공한 5G는 주파수 1㎓ 미만의 저대역 5G와 밀리미터파로 불리는 주파수 30∼300㎓의 초고대역이었다.
저대역 5G 주파수는 먼 곳까지 도달이 가능해 도시나 교외 지역에서 쓸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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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은 지난해 미국 정부가 벌인 주파수 경매에서 중대역 5G 주파수 확보에만 455억 달러(약 55조원) 가량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은 당초 지난해 연말 이 서비스를 개통하려 했으나 항공업계가 항공기의 안전한 착륙을 위해 쓰이는 일부 기기에 쓰이는 무선 주파수가 이 5G 주파수와 인접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