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일대 "꺼지지 않는 불"…이통3사 비상근무·긴급구호 '총력전'

경북 울진·강원 삼척 등 동해안 일대에 발생한 산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통3사가 통신 서비스 안정화 및 피해 지원에 나섰다.

6일 이통3사는 울진·삼척·강릉 지역에 비상 근무 인력을 투입하고 이동기지국을 준비하는 등 통신 서비스 안정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KT는 울진 지역 화재 현장에 직원 248명을, 상황실에 33명을 배치하는 등 현장 인력을 강화했다. 현재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는 이동식 기지국 차량·와이파이 5식 추가 구축을 완료했다. 구호키트 361개와 칫솔·치약 등의 생필품 100세트, 생수 1000병과 밥차 및 스마트폰 충전 시설 등도 지원했다.

6일 이통3사는 울진·삼척·강릉 지역에 비상 근무 인력을 투입하고 이동기지국을 준비하는 등 통신 서비스 안정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KT 제공) © 뉴스1

SK텔레콤 또한 이날 기준 2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하고 24시간 통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화재로 손실된 일부 케이블은 기지국 선로 우회, 발전차·이동발전기 출동 등을 통해 대부분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 측은 울진 현장 통합지휘본부 등 주요 시설 인근에는 이동기지국 차량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울진·삼척·강릉 지역 주요 대피소에는 와이파이 및 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지원하고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마곡사옥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3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경북·강원 지역 화재 현장에는 직원 250여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 측은 울진 인근 무선 기지국 일부 중계기가 피해를 입었으나 현재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 지역에는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