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재오픈 일정을 수차례 미뤘던 싸이월드제트가 4월2일 오후 4시42분 공식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1년 가까이 서비스가 미뤄진 만큼, 이번에는 약속이 지켜질지 이용자와 업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회사는 싸이월드 캐치프레이즈 '사이좋은 사람들'에서 '사(4)', '이(2)'를 따온 '싸이데이'로 서비스 출시 일정을 확정지었다고 4일 설명했다.
당일 싸이월드는 앱 아이템 판매는 하지 않고, 다양한 기획전만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3천200만 회원들이 사진과 동영상을 보러오는 엄청난 트래픽이 예상되지만, 싸이월드는 이 기간 추억을 이용해 아이템 판매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그동안 싸이월드를 기다려온 회원들에게 공개가 지연돼온 점을 진정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진정성있는 싸이월드를 준비했고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보안성, 네트워크,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하고, 이날부터 싸이월드 입점을 준비해온 기업에게 공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그간 2페타에 달하는 사진 170억 장과 동영상 1억6천여 개, 다이어리 11억 개, 포스팅 68억 개를 복원하는데 성공했으며, 싸이감성을 유지한 UI(이용자 인터페이스)는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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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회사는 지난해 3월 싸이월드 정식 서비스 재개를 약속했으나 데이터 복구, 중국발 해킹공격, 앱 심사 지연 등을 이유로 현재까지 수차례 서비스를 미뤄왔다. 대신 지난달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 바 있다.
서비스 지연 이유였던 앱 심사 지연 관련해 회사는 "지난 달 28일 최종 앱 심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싸이월드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앱 심사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