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커뮤니티가 우주선이나 탄도 미사일 탑재 등 특수 용도로 쓰이는 러시아산 프로세서 지원 취소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3일(미국 현지시간) 리눅스 전문 매체 포로닉스에 따르면, 오픈블래스(OpenBLAS)는 현재 러시아 소재 모스크바 스팍연구소가 개발한 옐브루스 프로세서 지원 여부를 두고 검토중이다.
오픈블래스는 AI나 머신러닝, 패턴인식 등에 필요한 기초 선형대수(행렬 곱셈) 처리 능력을 갖춘 라이브러리이며 다양한 프로세서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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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블래스 깃헙 페이지에 올라온 의견청취(RFC) 글에 따르면 "옐브루스 프로세서는 러시아 군용 장비나 첩보 업무에 주로 쓰이며 오픈블래스의 기능이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러시아산 무기에 적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로닉스는 "오픈블래스가 옐브루스 프로세서 지원을 끊겨도 이전 버전을 활용하면 큰 문제가 없고 오픈소스의 특성상 새로운 버전으로 포크(fork/가지치기)하면 되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