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소 21만3677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2일) 동시간대 15만5386명 보다 5만8291명 늘어난 수치로, 동시간대 20만명대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 모두 동시간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확진자가 폭증했다.
수도권에서 12만5279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의 58.6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14개 시도는 8만8398명(41.37%)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6만1194명, 서울 5만2795명, 인천 1만1290명, 부산 1만1125명, 경남 1만168명, 대구 8157명, 충남 7900명, 경북 7800명, 광주 6650명, 대전 5897명, 울산 5814명, 전남 5562명, 강원 5403명, 전북 5148명, 충북 5033명, 제주 2267명, 세종 1474명 등이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선 오후 6시부터 동시간대 역대 최다를 경신하며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경기도는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1194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날(2일) 동시간대 3만6231명보다 2만4963명, 전주 목요일(2월24일) 같은 시간대 3만5671명에 비해서는 2만5523명 각각 늘어난 것이다. 동시간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최근 오후 6시 기준 도내 신규 확진자는 24일 3만5671명→25일 4만495명→26일 4만493명→27일 3만1334명→28일 3만3348명→3월 1일 5만6902명→2일 3만6231명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오후 6시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만2795명 발생하며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5만명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루 최다 기록인 1일 4만6933명보다 이미 5862명 늘었다.
인천시도 오후 6시까지 1만1290명이 확진됐다. 이는 같은 시간대 최다 기록인 전날(2일) 1만1236명보다 54명 증가한 수치다. 또 일주일 전인 2월24일 10356명에 비해서는 934명 늘었다. 이로써 동시간대 최다 기록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동시간대 확진자 수는 2월22일 7000명대, 2월23일9000명대, 2월24일 1만명대로 차츰 증가했다. 이후 2월25일~27일 8000명대, 2월28일 6000명대, 이달 1일 7000명대로 주춤했으나 이달 2일 1만명대로 다시 올라섰고 이날까지 이틀 연속 1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강원도도 신규 확진자가 54003명 발생하며, 같은 시간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역별로는 원주 1424명, 춘천 1265명, 강릉 703명, 속초 297명, 동해 267명, 철원 224명, 삼척 209명, 태백 162명, 홍천 161명, 횡성 148명, 평창 142명, 정선 84명, 양구 83명, 인제 62명, 영월 54명, 고성 52명, 양양 37명, 화천 29명 등이다.
충북에선 동시간대 첫 50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도내 11개 시·군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5033명이다. 전날 같은 시간대 3356명보다 1677명 많다. 오후 4시 기준의 확진자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많았던 지난 1일 3845명보다 1188명 많은 동일 시간대 역대 최다 발생이다. 이날 밤사이 추가 확진자를 합하면 사상 첫 6000명대 발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역도 같은 시간대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오후 6시까지 경북 23개 시군 전역에서 전날 같은 시간대(6297명)보다 1503명 많은 78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에서도 전날 동시간대(6660명) 보다 1497명 많은 8157명이 감염됐다.
경남도도 1만16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며, 역대 최다기록을 또 다시 갈아 치웠다. 전날 8331명과 비교하면 1837명(22%) 늘어난 수치다. 확진자 모두가 지역감염이며, 도내 18개 전 시군에서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양산 2194명, 창원 1800명, 진주 1629명, 김해 1208명, 거제 575명, 통영 555명, 사천 366명, 밀양 335명, 거창 234명, 함안 226명, 고성 219명, 창녕 209명, 합천 133명, 하동 120명, 산청 118명, 남해 100명, 함양 98명, 의령 49명이다.
제주도에서는 학생 감염 확산이 심상치 않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중인 도내 학생은 전날보다 584명 증가한 2125명으로 파악됐다. 또 코로나19에 확진된 교직원도 248명으로 전날보다 45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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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A고등학교는 이날 하루 학교 전체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이 학교는 제주교육청이 정한 원격수업 전환 기준인 '재학생 신규 확진율 5%'와 '재학생 등교 중지율(확진·격리) 20%'에 해당하지 않지만 학생 확진자가 발생하자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뉴스1 제공)